전체 글 14

ISSUE NO.1 뮤지컬 <빨래> _ 빨래의 기록과 뒷 이야기

FIGURES 빨래는 2005년 세상에 처음 선을 보인 뒤, 코로나로 잠시 주춤하긴 했지만 2023년 다시 공연을 이어가며 꾸준하게 무대 위에 올려지고 있습니다. 2023년 1월에는 100만명의 누적관객을 기록하며 '왜 이 작품이 이렇게 오래토록 공연을 이어갈 수 있었는지'에 대해 스스로 증명했습니다. 2011년에는 1인 관객 최다 관람횟수가 100회를 넘어간 사례가 있었는데요. 이 분이 지금까지도 꾸준히 를 보고 계시다면 과연 지금은 몇 회차 관람을 하고 계실지 상상하기도 어렵습니다. 교통사고로 수술을 한 후에도 '빨래는 절대 끊을 수 없다'며 복대를 차고 부산에서 올라와 관람을 하시던 관객도 계셨고 말이죠. 추민주 연출이 이제 이 작품은 본인의 손을 떠나 관객들이 함께 의미를 더하고 이야기를 만들어가..

MUSICAL MAGAZINE 2023.08.25

ISSUE NO.1 뮤지컬 <빨래> _ "우리들의 삶의 위로 그리고 안부를 건네는 작품이기를 바래요 " 추민주 연출

대한민국 창작 뮤지컬의 힘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을 꼽으라면 단연코 '빨래'라고 대답하는 관객이 적지 않을 것이다. 최근에는 다양한 창작 작품들이 국내를 넘어 해외로 수출되고 있지만, 온전히 우리들의 이야기로 쓰여진 공연이 한국을 넘어 일본과 중국까지 진출해 성공적으로 공연을 이어오고 있는 작품은 빨래가 유일하다. 전 세계적인 팬데믹의 여파로 순항을 이어가던 빨래도 잠시 멈춰야했지만, 이내 훌훌 털어내고 다시 관객들을 웃고 울게하며 관객들의 여전한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빨래의 시작은 처음부터 순탄치만은 않았다. 2005년 뮤지컬 빨래는 '국립극장 이성공감 2005'에서 당선되어 국립극장 별오름 극장에서 데뷔하며 큰 주목을 받았고, 그 해 한국뮤지컬대상에서 '극본 / 작사상'을 수상하며 탄탄대로를 걸..

MUSICAL MAGAZINE 2023.08.23

ISSUE NO.1 뮤지컬 <빨래> _ 'INTRO'

Publisher's Letter 힘들고 지치는 날이면 찾게되는 음악이 있습니다. 왠지 그 음악을 들으면 고단하고 서글펐던 하루에 위로를 받는 그런 노래 말이죠. 누군가에게는 클래식일 수도 있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내 기분에 딱 맞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노랫말을 가진 가요일 수도 있을테지요.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귓가에서 들려오는 음악으로 위로를 받을 수 있기도 하며, 기분을 전환할 수도 있다는 것은 어쩌면 축복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회사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종종 뮤지컬 음악들을 듣고는 합니다. 마음이 어딘가 약해졌다 싶을 때는 뮤지컬 '영웅'의 장부가를, 사는게 참 쉽지 않다 싶은 날엔 '서편제'의 살다보면을, '해보자!'라는 도전의식이 생길 때는 '위키드'의 Defying..

MUSICAL MAGAZINE 2023.08.21

Letter from 2023 VAUDEVILLE

안녕하세요, 뮤지컬 매거진 'VAUDEVILLE'의 편집장 찰리(Charlie)입니다. 여러분들의 첫 뮤지컬은 어떤 작품이었나요? 제 첫 뮤지컬은 학과 동기들과 단체로 관람했었던 PMC프로덕션의 '형제는 용감했다'로 기억합니다.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인지는 커녕 뮤지컬이 어떤 것인지도 모르고 그저 교수님이 보고 와서 과제를 제출하라고 하시니 봤던 첫 공연이었죠. 강렬했던 첫 경험이었습니다. 음악과 춤 그리고 연기까지 그 모든 걸 2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동안 완벽하게 해내는 배우들이 그저 신기했고, 잠깐의 어둠 뒤에 다시 조명이 밝혀지면 어느 새 다른 세상으로 변해있는 무대가 신기했습니다. '형제는 용감했다'를 시작으로 '금발이 너무해' , '내 마음의 풍금' 등을 연이어 관람하며 저는 조금씩 뮤지..

MUSICAL MAGAZINE 2023.08.16